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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시반 경 잠을 청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은.

차선책으로 가득한 꽉찬 하루를 살고 싶다는 거. 떳떳하게 'ㅇㅇ에 나를 던지고 있어요'라고 말하길 원한다는 거. Gamification이 왜 그렇게 유용한 지 알겠다는 점(매시간 벅차게 일수행이 가능하다고?의 느낌)




<헤이문 배란기 알람 보곤> 일수행에 있어서 생물학적 약점은. 다른 면에서 강세인 면을 유용하게 쓰려고 하면서 커버하고 싶다. 예를 들어 ㅅ욕에 무딘 편이라던지. 우수한 씨를 남길 의무가 있을 정도의 우월한 객체가 아니라면 개인의 삶에서 ㅅ욕의 크기가 그리 방대하고 필수 세트인 마냥 따라다닐 필요는 없을 거다.


알람 없이 일어나는 일상은 참 귀하구나. 특히 발목이 욱신거리고 머리는 개운한 상태로 천장을 보면서 글을 작성할 수 있다면(<전날 밤 안대로 눈 가린 상태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이어가야지 가능한 행동 흐름)
- 냉장고 바지만 착용한 채
- 핀조명 쏘듯 체온 낮추는 중바람 선풍기를 2시간 이내 타이머로 맞춰둔다면.



에다 티스토리에 올리겠다고 생각하면
- 사뭇 공적인 투와 짤막한 문장들
- 앱을 나갔다 들어오면 화면이 얼어붙는 오류 때문에 원테이크로 와다다
- 글배치 등 구성에도 신경쓰게 된다.

지금 떠오른 안 좋은 점은,
카테고리적 생각을 요구한다는 거. Obsidian의 자료를 전부 영어로 통일하겠다 마음에 둔 이상 그 전 플랫폼에서도 생각을 이어가야할 텐데. 그것도 'ㅇㅇ한 형태의 컨텐츠를 생산하겠다'라는 잠재의식 상의 통일 및 동력이 없다면 배출구에서 졸졸 흘러나오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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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ㅎㅅㅎ)/

2023. 6. 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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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에서 국제 곡물, 원자재 등을 움직이는 큰 손들에 대한 이야기.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 무수한 리스크 속에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간다. 안타까운 부분은 국가 자원을 판매한 댓가로 받은 돈이 일반 국민이 아닌 독재자들 주머니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9
"세계 경제의 보이지 않는 큰 손"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라는 이름은 굳이 세상사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미디어 등을 통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각각 테슬라, 아마존, 구글을 창업한 혁신의 아이콘이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산가이자 영향력 있는 기업가·경영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에 나올 이름들은 어떠한가? 이반 글라센버그, 마크 리치, 그리고 글렌코어, 비톨, 카길. 물론 생소할 것이다. 이반 글라센버그는 글렌코어의 CEO, 마크 리치는 글렌코어의 전신인 마크리치앤드코의 창업자이자 ‘석유왕’으로 일컬어지는 전설적 중개자다. 이반 글라센버그의 글렌코어는 전기자동차의 필수 원자재인 코발트의 전 세계 공급량 가운데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톨과 카길은 각각 석유와 곡물 중개 시장의 선두 주자이다. 이들을 포함하여 세계 5대 석유 중개 업체의 일일 거래량은 전 세계 하루치 석유 수요의 25퍼센트에 맞먹고, 세계 7개 곡물 중개 업체는 전 세계 곡물과 유지작물 거래의 거의 절반을 책임진다.

전 세계 경제는 원자재 가격의 등락에 따라 흔들리는데, 이를 좌우하는 이처럼 거대한 존재들에 대해 우리가 생소함을 느낀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대부분의 원자재 중개 업체는 개인회사이며, 따라서 주식회사만큼 경영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20여 년간 원자재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한 두 저자는 수많은 취재와 인터뷰, 비밀문서 분석 등을 통해 원자재 시장과 중개자들의 이면을 추적해야만 했다. 조세회피처를 통해 거래하고, 독재국가와 비밀 거래 등을 통해 철저히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면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려왔던 그들은, 근래에 서서히 음지로부터 그 얼굴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있다. 오로지 이익을 위해 전쟁터를 비롯하여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며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원자재 중개상의 이야기는 한 편의 스릴러 영화처럼 긴장감 넘치는 동시에, 그들의 이익이 전쟁과 쿠데타, 내정 불안 등 누군가의 어려움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오싹하다.접기
- 경제경영 MD 박동명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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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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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The World for Sale: Money, Power, and the Traders Who Barter the Earth's Resources
파일 형식 ePub(21.54 MB)
가능기기  크레마   PC   IOS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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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쪽 (종이책 기준), 약 46.1만자, 약 10.4만 단어
ISBN : 979116925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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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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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삼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는 국산이지만 재료는 모두 수입이다. 현대자동차의 모든 자동차 역시 수입 철광석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당신은 글렌코어, 트라피구라, 비톨이란 이름을 들어 봤는가? 이반 글라센버그, 마크 리치라는 이름을 들어 봤는가? 물론 생소할 것이다. 글렌코어, 트라피구라, 비톨은 세계 3대 원자재 중개 업체다. 이반 글라센버그는 글렌코어의 CEO, 마크 리치는 글렌코어의 전신인 마크리치앤드코의 창업자이자 ‘석유 왕’으로 일컬어지는 전설적 중개자다. 삼성과 현대 뒤에 이들이 있는 셈이다.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의 세계를 다룬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한국어판 발매 이전부터 이미 언론에 소개된 책이다. 공급망 위기와 물가 상승, 패권 전쟁 등의 원인 중 하나인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를 조명한 ‘첫 책’이라 그럴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블룸버그뉴스까지 20여 년간 원자재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한 하비에르 블라스와 잭 파시는 수많은 취재와 인터뷰, 비밀문서 분석 등을 통해 원자재 시장과 중개자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그렇게 드러난 원자재 중개 업체는 비상장 체제와 조세 피난처를 통한 거래, 독재국가와의 비밀 거래 등 철저히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면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독차지하는 존재였다.

오로지 돈과 권력을 위해 세계를 누비는 원자재 중개자들의 무시무시한, 불법과 합법 사이를 줄타기하는 현장으로 떠나 보자. 우리의 삶을 조종하는 그들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마치 스릴러 영화의 진범 얼굴을 본 것 같은 짜릿하고도 소름 끼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21세기의 위험 사냥꾼
1장 제국의 시조: 루트비히 제셀슨, 테오도어 바이서, 존 H. 맥밀런 주니어
2장 황제의 대관식: 마크 리치, 요하너스 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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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솔린과 항공유 같은 석유 정제품과 원유를 합친 기준으로 세계 5대 석유 중개 업체의 일일 거래량은 (…) 세계 하루치 석유 수요의 25퍼센트에 맞먹는 양이다. 또한 세계 곡물과 유지작물 거래의 거의 절반을 세계 7대 곡물 중개 업체가 책임진다. 전기 자동차의 필수 원자재인 코발트는 글렌코어라는 회사가 세계 공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 그들은 지구 어떤 업계와 비교해도 가장 민첩하고 공격적으로 일하며, 자원의 가격을 결정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그들에겐 독특한 관점 하나가 보인다. 돈이 되면 어디든 가고, 정치는 당연하고 웬만하면 도덕성도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원자재 중개 산업의 많은 종사자에겐 격언과도 같을 것이다.
- 1장 “제국의 시조” 중에서

그들은 한 손엔 유례없는 막강한 재정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시장을 지배함으로써 자메이카 같은 국가의 경제적 약점을 이용했다. 서방 석유 메이저와 광산 업체가 빠져나갔고, 규제와 감시가 거의 없었으며, 월스트리트가 이머징 마켓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틈새에서 원자재 트레이더들은 무제한의 자유를 즐기며 활개 쳤다.
- 3장 “끝없는 탐욕” 중에서

정세 비판가들의 눈에는 자메이카에서 리치의 입김이 지나치게 셌다. 미국의 한 정부 관리는 이렇게 비꼬기도 했다. “리치는 한마디로 자메이카 경제를 따먹었습니다.”
- 3장 “끝없는 탐욕” 중에서

이제 트레이더는 두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다. 먼저 ‘사업 개발’이 전문 분야고 먼 외국까지 날아가 현지 ‘거물’을 융숭하게 접대하는 데 익숙한 부류다. 그 반대쪽에는 스스로를 ‘트레이더’라 부르는 일당이 있었다. 그들은 전화기, 컴퓨터 화면과 한 몸처럼 움직였고, 사업 개발자가 맺은 현물거래를 기초로 금융 상품을 사고팔았다.
- 4장 “황제 계승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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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하비에르 블라스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얼굴 없는 중개자들> … 총 12종 (모두보기)
블라스와 파시는 〈파이낸셜타임스〉 원자재 담당 기자를 거쳐, 지금도 원자재 저널리스트로 블룸버그뉴스에서 활동 중이다. 원자재의 생산과 이동, 소비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코트디부아르부터 미국, 중국 등 원자재가 있는 세계 곳곳을 직접 취재해 기사를 썼고, 원자재 거래 뒤에 숨은 업계 실상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이들이 취재한 업체는 세계 최대의 곡물 중개 업체인 카길, 광물 중개 업체 글렌코어 등이며, 그 밖에도 매출 및 자산 규모가 여전히 미공개인 수많은 업체의 경영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이 책은 평생 원자재 거래의 내막을 취재해 왔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첫 책으로, 원자재 중개 산업의 인물과 업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기도 하다.
지은이: 잭 파시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얼굴 없는 중개자들> … 총 8종 (모두보기)
블라스와 파시는 〈파이낸셜타임스〉 원자재 담당 기자를 거쳐, 지금도 원자재 저널리스트로 블룸버그뉴스에서 활동 중이다. 원자재의 생산과 이동, 소비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코트디부아르부터 미국, 중국 등 원자재가 있는 세계 곳곳을 직접 취재해 기사를 썼고, 원자재 거래 뒤에 숨은 업계 실상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이들이 취재한 업체는 세계 최대의 곡물 중개 업체인 카길, 광물 중개 업체 글렌코어 등이며, 그 밖에도 매출 및 자산 규모가 여전히 미공개인 수많은 업체의 경영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이 책은 평생 원자재 거래의 내막을 취재해 왔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첫 책으로, 원자재 중개 산업의 인물과 업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기도 하다.
옮긴이: 김정혜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상은리스주식회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커뮤니티칼리지에서 비영어권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SLP 과정을 수료했고 버지니아의 컬럼비아칼리지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최강의 조직》, 《실리콘밸리 리더십》, 《부자의 사고법》,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 《아마존처럼 생각하라》, 《긍정적 일탈주의자》,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브로토피아》, 《아마존 웨이》, 《아마존 웨이 사물인터넷과 플랫폼 전략》, 《대량살상 수학무기》, 《디자인 유어 라이프》,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더십은 누구의 것인가》, 《미래 사상가들에게 묻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 《나폴레온 힐의 성공으로 가는 마법의 사다리》, 《하버드 인텔리전스》,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위대한 성과의 법칙》, 《설득의 힘》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파이낸셜타임스·맥킨지 추천 경제 경영 도서★ 공급망 위기, 물가 상승, 패권 전쟁의 진짜 원인 ‘원자재’ 그 중개자들의 ‘얼굴’을 공개하다! 삼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는 국산이지만 재료는 모두 수입이다. 현대자동차의 모든 자동차 역시 수입 철광석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당신은 글렌코어, 트라피구라, 비톨이란 이름을 들어 봤는가? 이반 글라센버그, 마크 리치라는 이름을 들어 봤는가? 물론 생소할 것이다. 글렌코어, 트라피구라, 비톨은 세계 3대 원자재 중개 업체다. 이반 글라센버그는 글렌코어의 CEO, 마크 리치는 글렌코어의 전신인 마크리치앤드코의 창업자이자 ‘석유 왕’으로 일컬어지는 전설적 중개자다. 삼성과 현대 뒤에 이들이 있는 셈이다.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의 세계를 다룬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한국어판 발매 이전부터 이미 언론에 소개된 책이다. 공급망 위기와 물가 상승, 패권 전쟁 등의 원인 중 하나인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를 조명한 ‘첫 책’이라 그럴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블룸버그뉴스까지 20여 년간 원자재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한 하비에르 블라스와 잭 파시는 수많은 취재와 인터뷰, 비밀문서 분석 등을 통해 원자재 시장과 중개자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그렇게 드러난 원자재 중개 업체는 비상장 체제와 조세 피난처를 통한 거래, 독재국가와의 비밀 거래 등 철저히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면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독차지하는 존재였다. 오로지 돈과 권력을 위해 세계를 누비는 원자재 중개자들의 무시무시한, 불법과 합법 사이를 줄타기하는 현장으로 떠나 보자. 우리의 삶을 조종하는 그들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마치 스릴러 영화의 진범 얼굴을 본 것 같은 짜릿하고도 소름 끼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는 원자재 중개 업체의 탄생과 현재 그리고 그들이 끝까지 숨기고 싶어 했던 비밀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먼저 원자재 중개 업체의 시조인 루트비히 제셀슨, 테오도어 바이서, 존 H. 맥밀런 주니어를 소개하면서 현재 세계 3대 원자재 중개 업체인 글렌코어, 비톨, 카길 탄생까지의 원자재 중개 업계 흐름을 총 13장에 걸쳐 소개한다. 그렇게 리비아 ‘아랍의 봄’ 뒤에 있었던 비톨, (알루미늄 확보를 위해) IMF 대신 1980년대 자메이카에 자금을 지원해 정권을 바꾼 마크리치앤드코, 푸틴 장기 집권의 숨은 공로자인 군보르에너지 등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누구와 어떻게 거래했는지, 그 거래가 미친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취급하는 자원이 다르고, 국적과 언어 그리고 인종이 다른 원자재 중개자의 공통점은 선악의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오로지 이익만이 기준이다. 그렇기에 자신들의 ‘얼굴’을 철저히 지우고 중개에 임한다. 왜 그럴까? ‘떳떳하지 않은’ 중개일수록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선악에 흔들리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없기에. 이 책의 내용이 단지 자메이카와 러시아만의 이야기일까? 우리나라 역시 이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젠 ‘공급망 위기’, ‘공급 부족’이라는 용어는 너무나도 친숙하다. 원자재 수입이 끊기면 한국 경제는 모든 공장과 가게가 멈춰 선다. 우리 식탁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 이 책을 위해 블라스와 파시는 비상장으로서 공개 의무가 없는 원자재 중개 업체의 재무 상황, 그들의 자회사 상황과 지배 구조, 거래 방식 등을 상세히 해부한 수천 쪽의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리고 20여 년간의 취재와 실제 원자재 중개 업체 경영자 인터뷰 내용까지 실었다. 당연히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가 끝까지 숨기고 싶어 했던 내용들이다. 원자재 중개 업체 대부분은 개인회사다. 즉, 주식회사만큼 경영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만의 월등한 정보력을 무기로 여기니 회사 정보를 최대한 비밀로 유지하려 온갖 방법을 동원했을 테다. 이안 테일러가 2020년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쯤, 우리는 책을 쓰기 위해 그를 만났었다. 그는 우리에게 대놓고 말했었다. “경고하는데, 책 쓰지 않길 바랍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착한 소비를 하고 싶다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고 싶다면, 브라질에 비가 와서 스타벅스 주식을 사기 ‘전에’ 읽으라! 요사이 화두인 착한 소비, 지속 가능한 경영, ESG라는 요즘 트렌드의 대척점엔 원자재 중개 업체가 있다. 그들은 기후변화의 원인인 석유와 석탄으로 큰돈을 벌고, 독재와 아동노동으로 인해 탄생한 면화와 원두를 거래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착한 소비 혹은 윤리적 소비를 하고 싶다면, 윤리적 경영을 실천해야 하는 경영자라면 글렌코어나 카길이 어떤 곳이고, 이반 글라센버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야 한다. 윤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투자 측면에서도 그들을 알아야 한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라는 책이 있다. 그런데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이들은 누구일까? 주식시장과 투자자가 아닌 원자재 중개 업체일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원두를 사들여 원두 가격을 조종할 테니 말이다. 어쩌면 스타벅스 주가는 브라질의 비보다 원자재 중개 업체에 달렸다. 우리의 삶을 진짜로 조종하는 이들은 청와대도 삼성도 구글도 아닌 ‘얼굴 없는 중개자들’인 셈이다. 그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않는 한 윤리적 소비도, 성공적 투자도, 지속 가능한 미래도 불가능하다. 우리가 ‘얼굴 없는 중개자들’의 얼굴과 마주해야 하는 이유다. 그들에 대해 가장 노골적이고 집요한 신상 정보가 담긴 유일한 책이 바로 《얼굴 없는 중개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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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time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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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에서 국제 곡물, 원자재 등을 움직이는 큰 손들에 대한 이야기.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 무수한 리스크 속에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간다. 안타까운 부분은 국가 자원을 판매한 댓가로 받은 돈이 일반 국민이 아닌 독재자들 주머니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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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a.Kim   20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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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자원을 둘러싼 분쟁과 탐욕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넓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서 끝없는 전쟁을 계속하였고, 새똥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도 불사했습니다. 20세기 들어서는 인류는 석유라는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수 많은 전쟁을 하기도 했지요. 21세기에는 전자기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에 널리 사용되지만 희귀하게 발견되는 희토류를 둘러싸고 역시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굴 없는 중개자들 (하비에르 블라스, 잭 파시 共著, 김정혜 譯, 알키, 원제 : The World for Sale: Money, Power, and the Traders Who Barter the Earth's Resources)”은 국제적인 규모의 자원 중개에 얽힌 각종 비즈니스와 그 업체를 소개하고 거래소에서 자원이 거래되는 방식, 그리고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자원 거래 산업의 역사, 정치, 경제를 개괄하고,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플레이어와 이들이 세계 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기까지 자원 거래 시장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주요 거래 업체와 이들에게 의존하는 정부 및 기업들을 살펴보면서 경제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원자재가 가지는 힘으로 인해 자원을 거래하는 거대 기업들 역시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가격을 결정하는 힘 말이지요. 이러한 힘은 당연하게도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의 일이 아니게 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 영향력은 결국 우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자원 거래는 그 속성상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역시 막대합니다. 자원을 거래하기 위해서는해당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채굴과 추출이 필요한데 이 과정은 매우 침습적이며 복원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이러한 자원 거래는 착취적 성격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불평등과 빈곤을 파생시킬 수 밖에 없는 윤리적 한계 역시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자원 거래는 국가를 넘나드는 산업의 특성 상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밖에 없는 특성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자원 거래 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자원 거래 시장의 참여자들이 보다 많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국 정부는 이러한 자원 거래 시장을 규제하는 데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자원 거래는 정치, 경제 뿐 아니라 환경이나 윤리적 문제, 그리고 부의 불평등 이슈까지 매우 다양하고 넓은 범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얼굴없는중개자들 #하비에르블라스 #잭파시 #김정혜 #알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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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사랑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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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세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이 유통이 원활하지 않게 되자 대혼란이 찾아온다고 아우성이었다. 오래전 석유 파동때도 전 세계는 요동을 쳤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원자재가 전혀 없는 나라에서는 세계시장에서 필요한 원자재를 수입해서 다시금 상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일에 몰두하고 좋은 성과도 거두고 있지만 원자재 자체의 수입이 막혀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함정에 늘 불안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각자 필요한 원자재를 공급받고 원활하게 유통이 되어야만 경제가 살아나고 아무 문제없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이루어진다. 이 책은 이렇게 세계 시장에서 원자재 공급을 하고 있는 얼굴없는 중개자들인 트레이더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석유에서 밀까지 모든 자원시장을 통틀어 움직이고 있는 큰 손들은 대부분 그 얼굴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탐욕은 끝이 없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한다. 1979년 2차 오일쇼크가 왔을 당시에 이들이 쓸어 담은 돈은 상상 이상이었다. 엄청난 돈들이 오고 가는 원자재 시장에서 이렇게 얼굴도 없는 큰 손들인 원자재 중개업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석유를 캐내거나 밀을 생산하지도 않으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수요와 공급을 맞추어 가면서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고 엄청난 돈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그렇게 이들은 국가 감시망도 피하고 국제금융 시스템도 벗어나서 영해너머고 공해를 통해 옮겨다니면서 조세피난처에다 유령회사까지 차려서 거래를 해 나간다. 이들이 이렇게 세계 자원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탐역의 세력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할수 없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처럼 일반인들은 이렇게 지금까지 원자재 시장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이처럼 중개자들이 어마무시한 수익을 가져가면서 우리들의 삶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돈이 된다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고 무슨짓이든 할수 있다고 한다면 아무리 봐도 좋은 시선으로 볼수가 없는 것이다. 모든 경제가 필요한 수요가 있으면 거기에 따른 공급이 있어야 하기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르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씁쓸한 마음도 들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원자재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펼쳐주고 있어서 경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오랜 시간 트레이더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어서 더 생생하게 전해지기도 한다. 돈과 권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 시장에 면모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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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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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변화상, 그리고 다양한 국제관계 및 정세로 인해 패권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런 현상적 요인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며 더 나은 판단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경제 및 경영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개인 단위에서 알아야 하는 부분과 국가 및 기업경제가 어떤 형태로의 진화나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지도 함께 접하며 비교, 분석해 볼 수 있어서 괜찮은 의미를 전하는 경제학 전망서, 또는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얼굴 없는 중개자들> 특히 석유와 밀을 비롯해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의미를 갖는다. 굳이 경제 분야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이를 사회적 변화나 합의, 또는 세계가 어떤 형태로 변화하는지, 이런 쉬운 접근을 통해 경제를 풀어내고 있어서 그 의미가 더 쉽게 다가오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각종 비즈니스 시장에 대한 분석이나 환경적 요인, 새로운 트렌드나 가까운 미래전망 등 개인이 바라고 원하는 형태로의 배움이나 활용전략도 함께 조언하고 있어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며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지금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왜 우리가 세계의 변화나 경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발빠른 대응을 해나가야 하는지, 개인의 관점에서는 너무 거창한 주제나 몰입으로도 볼 수 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에게 일정한 영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알아두면 유용한 그런 정보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볼 수 있다. <얼굴 없는 중개자들> 또한 기업들의 현실과 실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그들이 원하는 형태의 경쟁이나 경영전략 등에 대해서도 많은 걸 배우며, 어떤 형태의 판단이 필요한지도 체감해 볼 수 있다.​<얼굴 없는 중개자들> 물론 경제 및 경영 분야의 경우 워낙 변수와 위험이 크며, 때로는 예측 자체가 무의미한 경우도 존재하나, 책에서는 객관적 사실과 자원을 바탕으로 한 접근법을 통해 세계경제를 일정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부분을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 문제로 마주할 경우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그런 경제 관련 분야의 가이드북, 이 책이 갖는 특장점으로 볼 수 있고 많은 분들이 현실적으로 배우며 실무 비즈니스를 위한 그리고 개인의 성장을 위한 가이드북으로의 사용을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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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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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중개자들》 은 하비에르 블라스와 잭 파시의 책이에요.두 사람은 <파이낸셜타임스> 원자재 담당 기자를 거쳐, 지금도 원자재 저널리스트로 블룸버그뉴스에서 활동하고 있어요.이 책은 원자재 거래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내막을 밝히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원자재 중개 업체와 트레이더 세계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저자들은 몇 가지 당부를 하고 있어요. 책에 나오는 원자재 중개 산업의 역사는 저자들이 진행한 인터뷰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그 진위 여부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라는 거예요. 원자재 중개 업체 대부분은 개인회사라서 자신들만의 월등한 정보력을 무기로 회사 정보를 최대한 비밀로 유지하려 온갖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은밀하게 음지에서 활동해왔던 거죠. 저자들은 테일러(세계 최대 석유 업체 비톨의 최고경영자)를 그가 2020년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쯤 만났는데 대놓고 이렇게 말했대요. '경고하는데, 책 쓰지 않길 바랍니다.' (21p)도대체 왜 원자재 중개 업체들은 외부 공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걸까요.이 질문에 관한 답이 책 속에 들어 있어요. 저자들은 원자재 전문 저널리스트로 살았던 지난 20년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표현하네요. 몇몇 업체의 손아귀로 집중되는 엄청난 힘과 영향력도 충격적인 데다가 그들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해요. 규제해야 할 정부조차도 그들에 대해 모른다는 건 심각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책에서 구체적인 사례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글로벌 자본주의가 낳은 위험 사냥꾼이기 때문이에요. 석유와 금속이 자원 부국에서 어떻게 흘러나오고, 돈이 재계 거물과 부패 관료의 주머니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원자재 중개 업체를 주목하면 돼요. 그들은 정치와 권력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익에만 움직이고 있어요. 다른 기업이 감히 시도조차 못하는 일들을 기꺼이 추진하면서 세계에서 거래되는 자원의 상당 부분을 독점해 엄청난 이득을 취하고 있어요. 지난 75년간 석유, 금속, 곡물이 거래되는 시장 각각을 지배해왔고 세계경제가 변천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했던 원자재 중개 업체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어요. 참고로 원자재 중개 산업은 남성의 전유물이며, 고위 직급의 절대 다수가 백인 남성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것 같아요. 이익만 좇는 그들이 세계 천연자원의 흐름을 지배하고 거의 유일한 형태의 정치적 경제적 힘과 권력을 쥐고 있어요. 원자재 중개 업체의 포트폴리오는 단순하게 수급 불균형으로 돈을 버는 방식이에요. 특정 장소와 시간에 원자재를 사들인 다음, 지역과 시간ㅇ르 달리하는 과정에서 차익을 얻기 위해 그 원자재를 되파는 거예요. 이들에게 중요한 건 가격격차예요. 원자재를 생산 소비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중개만 하는 회사와 개인이 국제금융을 주무르는 숨은 거인이었던 거죠. 지금 우리는 기후변화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데 저자들이 만난 트레이더 모두는 석유와 천연가스 거래에 대한 윤리적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을뿐더러 세상이 화석연료를 소비하는 마지막 날까지 거래를 계속할 거라고 말했다니 이 또한 충격적이네요.이 책은 원자재 중개 업체가 국제금융 시스템 중 가장 불투명한 곳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하면서 윤리적,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들을 세상의 양지로 끌어내기 위한 저자들의 노력이 우리에겐 현대 사회의 돈과 권력의 유착 관계를 이해하고,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세력들의 탐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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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eho2000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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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부터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 알키에서 출간한 하비에르 블라스, 잭 파시의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세상의 자원을 움직이는 이들이 누구인지 공개한 놀라운 도서이다. 저자인 하비에르 블라스(Javier Blas), 잭 파시(Jack Farchy)는 파이낸셜타임스〉 원자재 담당 기자를 거쳐, 지금도 원자재 저널리스트로 블룸버그뉴스에서 활동 중이다. 원자재의 생산과 이동, 소비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코트디부아르부터 미국, 중국 등 원자재가 있는 세계 곳곳을 직접 취재해 기사를 썼고, 원자재 거래 뒤에 숨은 업계 실상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얼굴 없는 중개자들 책날개 중에서 ]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매일 석유제품을 사용하고 밀을 먹으며, 휴대전화로 세상과 소통한다. 저자는 현대 문명을 뒷받침하는 원자재 시장을 움직이는 얼굴 없는 중개자들을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했다. 세계 최대의 곡물 중개 업체인 카길, 광물 중개업체 글렌코어, 석유 중개업체 비톨사는 여전히 원자재 거래의 내막을 알리긴 꺼린다. 저자는 이들 회사가 만들어지기까지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중개자들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중개 업체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루트비히 제셀슨, 테오도어 바이서, 존 H. 맥밀런 주니어를 소개한다. 우리는 걸프전, 아랍의 봄, 푸틴의 장기집권, 자메이카의 정권 교체에 이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곤 했다. 지난 20년간 이들 3사의 이익이 애플과 코카콜라의 이익을 넘어서며, 수많은 억만장자가 이들 회사 출신이라는 사실에서 권력과 부를 창출하는데 중개자들의 노하우는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중개자들은 이익을 위해선 어떤 거래도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수행했다. 우리가 식탁에서 보았던 음식과 고기, 옥수수, 팜유 등 곡물 중개 업체 카길의 거래에 기인한다. 비톨은 때로 이익을 만들기 위해 권력을 사고파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글렌코어, 트라피구라의 이반 클라센버그, 마크리치는 석유왕으로 불렸던 전설적인 중개자들이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불안하고 아마존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를 주식을 사라는 말보다 원자재 중개 업체의 주식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이들 3사 중 글렌코어는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과거와 같은 폐쇄적인 경영형태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이들 회사의 대표들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과거와 숨기고 싶었던 비밀 거래를 확인한 것과 국제 정세를 빠르게 판단하고 세상의 질서를 재편하는 이면에 원자재 중개자들의 입김과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록한 것은 이 책이 주는 놀라운 점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사용한 원자재 거래 이면에는 ‘얼굴 없는 중개자들’이 역할이 있었고 중개자들이 거래를 성사하는 과정은 마치 스릴러 영화를 한 편 본듯한 박진감 넘치는 여정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모집, #네이버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서평단, #알키, #얼굴없는중개자들, #하비에르블라스, #잭파시, #김정혜, #경제, #경영, #원유, #밀, #트레이드, #원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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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h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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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와 경제를 뒤에서 움직이는 세력들 석유에서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일루미나티처럼 세계를 움직이는 그림자,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든다. 일루미나티의 음모론처럼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하려는 지배 의도와는 차원이 다르지만 말이다. 세계 양차 대전, 냉전 미, 소 대립, 중동, 이스라엘과 이란의 석유공급, 이런 환경을 자양분으로 성장하는 세력, 이들에게 비상상황은 비즈니스의 기회다. 전쟁이든 국제적 분쟁이든 반드시 그곳에는 그들이 끼어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철저한 자기계산 속에서 이익과 손실을 저울질한다.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은 '이익' 그 자체다. 그밖에 모든 것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정글의 하이에나처럼…. 21세기의 위험한 사냥꾼들의 이야기. 이익이 지상의 과제,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은 '이익’ 이 책의 지은이 하비에르 블라스와 잭 파시는 <파이낸셜타임지> 원자재 담당 기자를 거쳐 지금도 원자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들이 평생 다뤄 온 원자재 중개 산업의 모습을 밝힌 것인데, 본격적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기사를 쓰기 시작했고, 해당 업계 관계자들은 만난 결과 그들은 가격 변동과 정치적 사건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을 믿는 것 같다고 말한다. 석유 중개업자 테일러는 지은이들에게 '경고하는데, 책을 쓰지 않길 바란다'라고, 이렇게 점잖은 경고하기도, 심지어는 살해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철저히 가려진 세계, 곡물 선거래 등으로 회사 이름이 귀에 익은 카길 정도로만 알려진 우리가 모르는 세계, 민감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치인들에게조차 생소한 이름의 회사들이 세계 각지의 위험한 현장 속에서 오로지 눈앞에 이익을 좇는 불나방 같은 존재들, 이들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기 위해 철저한 방어벽을 치기까지도. 이 책은 13장에 걸쳐, 원자재 중개업체의 출현, 제국의 시조(루티비히 제셀슨, 테어도어 바이서, 맥밀런 주니어라는 업계의 전설적 인물의 행동방식을 소개한다), 이들에 이어, 업계의 황제가 된 이들로 마크 리치, 요하너스 데우스를, 끝없는 탐욕(의 주인공, 은돌로, 마크리치, 요하너스 데우스)의 계승자 앤드루 홀, 등을 다룬다. 이어서 중국발 빅뱅, 검은 황금과 거래, 원자재 식민지 아프리카, 배고픔도 돈이 된다. 그리고 권력도 팝니다. 순으로 13개 주제를 다룬다. 세계 지형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들 이 책의 서막은 42년간 리비아를 이끌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아랍의 봄'에 석유 중개업체 비톨사의 테일러 이야기로 시작한다. TV 뉴스 화면에 등장하는 리비아의 자유를 외치는 시위대, 반군, 정부군의 전투. 이 유혈사태 속에서 반군 활동 유지를 위해 연료유를 공급하는 바톨, 단순히 원자재 중개업체의 판단만으로 이뤄졌을까, 아니다. 반군을 지원하는 카타르, 그리고 나토의 호위, 영국 정부와의 교감 이 모든 것의 합작품이다. 냉전 시대 미국의 곡물 중개업체가 소련에 식량을 판다. 이는 마치 남북경협 무대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돈을 건넨 중개업자를 법 위반이라고 잡아넣는 듯과 다를 바 없다. 미국에서 보면 반역죄다.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하다니. 하지만, 원자재 중개업자는 이런 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본다. 이게 그들의 비즈니스 방식이니까, 중개시장의 성장 원자재 중개자들 세계의 생성과 그들의 행동방식을 쫓는 이 책의 줄기는 네 갈래다. 원자재 중개가 산업의 이 된 계기는 첫 번째 줄기가 시장개방, 1991 소련 붕괴, 21세기 초반 10년간의 중국 경제, 그리고 1980년대 시작된 세계 경제의 금융화 순이다. 이런 네 가지의 변화의 결과는 세계 원자재 중개 시장을 지배하는 소수의 기업과 개인에게 흘러가는 부와 힘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원자재의 거래 법칙은 거래량은 많게 하되, 이익은 적게, 엄청난 돈, 전략적 자원이 있는 곳이라면 양심도 팔 준비가 된 원자재 거래 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즉, 부정 이득을 취할 기회다. 스위스 정부는 원자재 중개 업계에는 사실을 손을 놓았다는 말의 의미는 문제가 되지 않으면, 눈감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양날의 검을 타는 중개업자,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성공했나 마크 리치는 20년 동안 도피 생활을 했다. 결국은 죽었지만, 그의 마케팅방식은 전설이었다. 자메이카의 광석, 알루미늄 원료 보그사이트 다른 나라에서 제련해서 파는 방식으로..., 또 보자. 자메이카에 들어선 사회주의 계열의 정부는 자국의 보그사이트를 소련이 생산한 자동차와 맞바꾸려 할 때, 리치는 물류와 운송을, 사회주의 반대파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는 보그사이트를 미국의 밀과 분유와 교환하는 가교 구실을.한 나라를 흥하게도 망하게도 하는 힘, 이것이 인도적이거나 인류애와는 전혀 무관한 '이익'을 창출하는 데 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원자재 중개업체의 모습을, 그리고 중개업자들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한국은 어떤 중개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을까? 원자재 중개산업의 상극인 단어는 '투명성'이다. 이 책을 엮는데 많은 중개업자들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내부고발?, 자기 후회... 아니다. 이들 또한, 적정한 뭔가 기준과 업계의 윤리라는 측면이 고려되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깔려있는 게 아닐까? 그랬다면 좋겠지만,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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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oster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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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음식과 연료로부터 일상적인 물건을 구성하는 재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이 원자재들을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상인들은 세계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가장 비밀스럽고 가장 감시를 적게 받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블룸버그 뉴스에서 에너지와 천연자원을 보도하는 기자들로서, 소수의 원자재 중개기업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써온 모호하고 부도덕한 방식을 폭로하며 베일에 가린 그들의 실체를 벗긴다. 때로는 손에 땀을 쥐는 범죄 소설처럼 읽히는 이 놀라운 폭로는 업계 관련자든 호기심 많은 행인이든 모두 놀랄만한 내용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천연자원을 취재해 온 기자로서 놀랍게도 소수의 원자재 중개자들에게 집중된 권력과 영향력을 파헤친다. 그리고 한 번 더 놀라운 것은 그에 대해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머잖아 곧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저자들은 글렌코어, 트라피구라, 비톨 등 중개기업의 주요 인물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전현직 임원들을 만났다. 대부분 미친 듯이 열심히 일하고, 지독하게 똑똑하고, 무장 해제될 정도로 인격적이며, 오로지 돈 버는 데만 집중하는 특별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마치 군대 같은 남성 편향적 인적 구성 덕분에 군대 못지않게 편향적이라는 월스트리트 은행가의 성 다양성조차 매우 진보적으로 보일 지경이다. 실제로 일부 대형 원자재 중개기업의 최고 경영진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무역의 역사는 수 세기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이 책의 이야기는 1950년대 필립브라더스, 카길과 같은 기업이 각각 금속과 곡물 무역 제국을 지배하던 시절부터 시작한다. 국제 석유 무역은 이제 막 개척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 눈부신 성공을 거둔 중개업자 중 한 명이 바로 마크 리치였다. 그는 이후 수십 년 동안 중개업계의 사업 방식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저자들은 이후 다양한 원자재 시장으로 진출한 여러 대형 중개업자들의 흥망성쇠를 도표로 정리했다.   저자는 지난 50여 년 동안 이러한 어둠의 비즈니스가 수백만 달러에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번창할 수 있었던 네 가지 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역사를 정리한다. 첫째, 1911년 록펠러 비즈니스 제국의 해체와 함께 미국 7개 석유 회사의 독점을 깨고 국제 석유 무역이 등장하였다. 둘째,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화석 연료와 금속을 시장에 공급하는 국가의 역할을 상인들이 대신하게 되었다. 셋째, 2000년대 중국의 도시화로 수억 명의 중국 소비자들이 풍요로운 생활방식을 누리게 되었다. 넷째, 은행 부문의 성장과 세계 경제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다양한 발전으로 중개업계가 혜택을 받았다. 이쯤 되면 ‘그래, 부당 거래로 더러운 부자가 되는 사람도 가끔 있는 거지’라며 어깨를 으쓱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업계에서의 성공 여부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느냐에 달려 있다.   ‘마크리치앤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정부와 거리낌 없이 거래했고,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대한 할인 혜택을 악용하여 유령 회사를 세운 뒤 석유를 더 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기만하였다. ‘비톨’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무역 금수 조치를 우회하여 쿠바의 설탕을 사들이고 소련산 석유를 판매했다. 또한 인종 청소 혐의로 기소된 군벌을 고용하여 구 유고슬라비아의 부채를 해결하기도 했다. 1992년 마크리치앤코가 두 개의 새로운 자회사로 분할되었을 때, 두 회사 모두 조사받게 되었다. ‘글렌코어’는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석유 거래 특권을 얻기 위해 이라크 대사관에 뇌물을 주고 석유 수입을 인도주의적 목표에 사용하려는 유엔의 식량용 석유 프로그램을 훼손했다. ‘트라피구라’는 코트디부아르의 오염 스캔들에 연루되어 유독성 폐기물을 현지 계약업체에 팔아넘겨 약 95,000명이 질병에 시달리게 했다.   이 사례들은 독재 정권 및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와 거래하고, 뇌물 수수와 부패 관행에 가담하고, 역외 기업을 통해 더러운 돈을 퍼뜨리는 등 중개업자들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거래했던 많은 놀라운 사례 중 일부에 불과하다. 경제와 국제 무역에 익숙한 독자라면 저자들이 균형 잡힌 보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위의 과도한 내용이 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이 책의 목적은 명예훼손 캠페인에 있지 않다. 저자들은 상품을 거래하는 유일한 동기가 거의 언제나 금전적 이해관계일 뿐이라며 철저히 비정치적 논리를 주장하는 중개업자들의 입장에 동의한다. 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이 목표가 아니라 하여 중개업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없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 외에도 선물, 현물 시장, 톨링, 원자재 슈퍼사이클 등 생소한 거래 관행과 전문 용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저자들은 중개기업들로부터 지옥 불 같은 맹렬한 고소를 피해 어떻게 이 책을 쓸 수 있었을까? 2020년 사망하기 전 인터뷰에서 비톨의 회장 겸 CEO인 이안 테일러는 저자들에게 이 책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분명히 경고했다. 마지막 두 챕터는 많은 것을 명확히 설명한다. 2011년 글렌코어의 상장사 전환 결정은 폭탄과도 같았다. 투자자, 언론인, 비정부기구(NGO) 및 정부로부터 엄청난 조사를 받으면서 글렌코어뿐만 아니라 그늘에 가렸던 중개업계 전체가 노출되었다. 거래업체의 공급자와 구매자를 포함하여 대부분 사람은 이들 기업이 얼마나 많은 부를 축적했는지 거의 알지 못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정보를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저렴하고 쉬워지면서 중개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진 점이다. 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면 뇌물 수수와 부패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수의 광업과 석유 회사들이 물류를 직접 처리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요컨대 이 책이 나온 시점은 때가 무르익은 덕분이었다. 하지만 저자들은 중개업자들의 시대가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일부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가가 급락하자 슈퍼탱커를 고용하여 임시로 석유를 저장함으로써 큰 이익을 취하기도 했다.   원자재 중개기업들이 지닌 영향력은 가히 충격적이다. 5대 석유 유통사는 전 세계 석유 수요의 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하루 2,400만 배럴을 처리한다. 7대 농산물 중개기업은 전 세계 곡물 및 유지 종자의 절반가량을 취급한다. 세계 최대 금속 거래업체인 글렌코어는 전기 자동차의 중요한 원료인 코발트 세계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오로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부 정책 또는 실제 정부의 다양한 변화가 목격된다. 글렌코어의 러시아 곡물 사업 책임자가 곡물 가격 상승을 예측한 내기를 걸어온 지 불과 몇 주 만에 수출 금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글렌코어는 2010년 6억 5,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이들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종종 부패한 관행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석유 중개기업 ‘군보르’의 창립자 토르비욘 토르크비스트는 저자들에게 불행히도 원자재 산업을 괴롭혀온 장본인은 부패라면서, 숨겨진 영업비밀이 많으며 대부분 무덤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저자들의 이 정도 시도는 괜찮은 편이다. 보스니아에서 유혈 분쟁이 벌어지고 있을 때, 비톨은 악명 높은 세르비아 군벌 아르칸에게 보안 예방 차원에서 100만 달러를 지불하고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회의에 참석했다. 50만 파운드의 현금을 들고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체포된 한 글렌코어 임원은 일본과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처럼 뇌물이 불가능한 나라가 있는 한편, 중국처럼 매우 ‘성공적인’ 나라도 있다고 말한다. 스위스는 2016년에야 개인에 대한 뇌물 지급을 더 이상 사업상 정당한 비용으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선언했음을 지적한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종종 그들도 모르는 사이 부패에 연루된다. 저자들은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의 공무원 연금 기금이 어떻게 쿠르드의 고위험 투자에 유입되었는지 말한다. 이는 세금이 적게 들고 감시가 소홀한 관할지역에서 익명의 수단을 통해 돈이 오가는 현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비유이다. 이들은 세계가 기후 변화의 현실에 눈을 뜨고 있지만 중개업자들은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키는 상품에 크게 의존함으로써 업계 개혁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의 추적 가능성과 윤리적 외주에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지적한다. 정보의 민주화, 세계화의 역전 등 다른 역풍도 중개자들의 입지를 위축시키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외교 정책의 도구로 경제제재를 사용하여 부패에 대한 그물망을 점점 더 촘촘히 좁히고 있다. 그 결과 다수의 중개기업이 뇌물 제공의 수단이 되기도 했던 에이전트(제삼자 해결사) 사용 중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원자재 중개기업의 종말을 예측하는 것은 거의 확실히 시기상조이며, 신규 진입자의 역할이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제재가 확산되고 서구의 중개자들이 특수 시장에서 물러나도록 강요받으면서 중국 거래자들이 이득을 얻게 되었다. 코프코, 차이나 오일, 주하이 젠룽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무대는 다시 러시아로 이어진다. 2017년 글렌코어의 전 CEO인 이반 글라센버그는 러시아 국가에 기여한 공로로 블라디미르 푸틴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2014년 미국 재무부는 푸틴이 군보르에 투자하고 있으며 군보르 자금에 접근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 세대 만에 에너지와 식량 공급에 가장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지금, 이 책의 속편을 써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몇 가지 관찰할만한 점이 눈에 뜨인다. 저자들은 당연히 공범(?) 두 명에 대해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있다. 하나는 마지막 장에서 강조했듯 최근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되어 미국 달러에 대한 중개기업들의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은행들이다. 두 번째는 이러한 기업의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도 고집스럽게 딴청을 피우고 있는 스위스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크게 벗어난 원자재 중개업 분야를 용감하게 폭로하면서 독자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이 책은 경제나 무역 전문지를 읽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잘 쓰인 책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출처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볼 만하다. - 핵심요약1.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자원의 상당 부분을 소수의 회사가 처리하고 있으며, 다시 그중 상당수를 소수의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2. 이 책은 중개자들의 영향력이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세계 전략 자원의 흐름을 통제함으로써 강력한 정치 행위자가 되었다.3. 중개자들의 수많은 부패와 악행에 관한 이야기가 제시되며, 투자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에 연루되어 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바뀔 수 있을까? (2023-06-12)     #경제 #얼굴없는중개자들 #시공사 #원자재 #국제무역 #서평단<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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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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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중개인, 중개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마치 소설의 구성처럼 엮어서 약간 혼돈을 줍니다. 사건은 언제 일어나는 거지? 비밀은 언제 밝혀지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있는 사실을 저자들이 시간 순서대로 엮은 겁니다.그런데 글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안읽힙니다. 왜 그럴까요. 몇가지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1.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빌게이츠, 워렌 버핏, 피터 틸, 아인슈타인, 피카소 등은 뭔가 연상이 되고 그럴 법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 테오도어 바이서, 마크 리치, 요하너스 데우스, 휴 하트... 너무 많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너무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다시 듣고 싶은 것이 노화의 현상이라 해서 애써 두뇌 개발이라 생각하고 읽습니다) 2. 전혀 모르는 분야입니다. 원유 가격이나 소련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마구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3.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석유, 밀, 자원 시장의 중개인들이 다 나옵니다. (한편으로 사기 열전같은 70여편의 이야기도 앞부분은 몇번을 읽어서 기승전결을 알지만 뒷부분은 이름도 낯선 것과 같지 않을까요.) 4. 소제목들도 난감합니다. 황제의 대관식, 쓰러지는 제국, 중국발 빅뱅... 대충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주는 제목을 달아야지, 더욱 미궁으로 빠질 것같은 이름입니다. 이런 엄청난 작업을 해낸 번역자 김정혜선생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 어려운 점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이 책에서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지난 75년간 원자재 중개 산업에 대해 다룬 책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최초로 공개되는 부분들이 많겠죠. 2. 전현직 트레이더 백명 이상과 인터뷰를 했답니다. 3. 20년간 업계에서 취재하고 조사한 결과물이랍니다. 4. 읽고나면 뭐랄까 큰 일을 치른 듯, 세상의 비밀을 혼자 알게 된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글이 어려워 두번, 세번 읽으면 두번, 세번 만족감이 듭니다. 1장에서 테어도어 바이서는 독일의 군인으로 소련 포로수용소에 감금된 적이 있는데 다시 소련으로 사업차 들어갑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래도 유조선 한채 분량의 계약을 해냅니다. 뉴욕의 유대인 제셀슨은 금속 중개를 시작합니다. 맥밀런 주니어는 곡물 중개로 카길이라는 비상장회사를 키웁니다. 이 3사람이 중개업의 시조격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마디로 그들에겐 독특한 관점 하나가 보인다. 돈이 되면 어디든 가고, 정치는 당연하고 웬만하면 도덕성도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지금도 원자재 중개 산업의 많은 종사자에겐 격언과도 같을 것이다. 실제로 맥밀런 주니어, 제셀슨, 바이서 모두 이념과 체제를 초월해 어떤 국가와도 돈이 된다면 손을 잡았다. 물론 탐욕스러운 사업가든 부패한 관료든 가리지 않았다. 목표는 단 하나, 그것도 아주 명확했다. 바로 이익이다. 필리프브라더스 초창기에 트레이더로 활약했던 어떤 이의 말에 그러한 시선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우리 기본 원칙 중 하나는 사업이 최우선이라는 겁니다. 정치적 사안은 사업이 아니죠.˝60p그런데 중개사업도 결국은 돈을 버는 비즈니스라서 인상깊은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큰 걸 놓치다니! 우리 모두는 먹고살 자격도 없습니다. (64p)늘 시장에 발을 담가야 합니다. 살다 보면 무언가가 정말로 부족해지는 때가 옵니다. 필요한 물건을 가지면 큰 돈을 법니다. (72p)트레이더로 일하다 보면, 이렇게 칼날위를 걷는 식의 상황이 많을 거야. 잘못된 방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게. (115p)이게 힘과 권력의 문제란 것을 모르시네요. 돈이 곧 권력이고 힘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복잡할 거 없어요. (126p)나는 지금도 식당에 가면 항상 출입문을 향해 앉아요. 그 시절부터 들인 습관입니다. (261p)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쌉니다. 큰 돈이 될 게 확실합니다. (407p)사업에서 우리는 정치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회사의 사업 철학입니다. (495p)글렌코어의 최고위 12인 그룹 (12사도)은 이름 그대로 비밀 조직의 배후세력같이 느껴집니다. 중국발 빅뱅에서 마이클의 미래예측은 미래에서 돌아온 웹소설같은 시원한 분석입니다. 603페이지의 책 내용을 어떻게든 요약해볼까 했는데, 요약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최대한 요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대단한 거죠. 20년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라와 나라를 잇는 송유관이 나오는데 도대체 어느쪽 나라에서 돈을 대는 걸까요? 우리나라의 지하에도 송유관이 있어 가끔 도굴범들이 몰래 땅굴을 파서 훔쳐가서 관로의 위치는 비밀이라고 하더군요. #경제 #얼굴 없는 중개자들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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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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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알키 출판사에서 출간한 '얼굴 없는 중개자들'입니다. 올해 들어서 주식 시장의 가장 핫한 테마는 뭐니 뭐니 해도 2차 전지 테마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래 산업 먹거리인 전기차의 중심 부품으로서 이 산업을 선점한다면 글로벌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2차 전지를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지만 2차 전지의 원자재는 대부분 해외를 통해서 수입해서 들여온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리고 이런 과정 속에서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라는 자원 시장의 큰 손들이 모든 것을 독점하고 시장을 움직인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동안 우리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석유부터 밀까지 자원 시장을 움직이는 탐욕의 세력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얼굴 없는 중개자들'의 저자인 하비에르 블라스와 파시는 <파이낸셜타임스> 원자재 담당 기자를 거쳐서 지금은 블룸버그 뉴스에서 원자재 저널리스트로서 활동 중인 언론인이라고 하는데요, 원자재가 어디서 생산되어서 어디를 거쳐서 이동한 뒤에 소비되는지에 대한 의문 하나로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직접 방문해서 취재를 이어나갔고 그 결과 원자재 업계의 숨겨진 내막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경제를 남몰래 조종했던 원자재 업계의 거대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얼굴 없는 중개자들'에서는 산업혁명의 물결이 흐르기 시작한 19세기 유럽에서 등장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원자재 중개 업체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그들이 지난 역사 속에서 어떤 식으로 등장하고 스러져 갔는지를 들려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2번이나 이어진 세계 대전이라는 거대한 전쟁 속에서 원자재 중개 산업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전후 복구 산업 등으로 인해서 오히려 원자재 중개 산업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산업 원자재뿐만 아니라 쌀이나 밀과 같은 곡물, 육류 등의 식자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의 보이지 않는 큰 손으로서 그들의 영향력은 엄청났다고 할 수 있었죠. 그리고, 현대로 넘어와서 우리들이 검은 황금이라고도 부르는 석유가 산업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원자재로서 등장함에 따라 석유 원자재 중개 업체와 중개자 간의 부적절한 비밀 거래나 조세 회피와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드러난 유명한 CEO들과는 달리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세계 경제가 원자재 가격의 등락에 따라서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한몫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자들이었죠. '얼굴 없는 중개자들'에서는 원자재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활약한 두 기자가 베일에 싸여 있는 원자재 중개상의 이야기들을 끝까지 취재해 나가면서 때로는 위험을 감수해 나가며 박진감 넘치는 내용들을 들려주어서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장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흥미롭다.우리는 완전체를 구입해 소비한다.그래서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원자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아이폰 배터리의 코발트부터 지금 입고 있는 티셔츠의 면화, 저녁에 먹은 포스트의 옥수수까지 내 삶을 움직이는 모든것은 원자재부터 시작된다는걸 인지하게되었다.지난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여러가지 자원과 자산들이 갑자기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것을 목격했다.그것이 어딘가에 존재는 하지만 얼굴은 없는 탐욕스런 중개자들이 내 삶에 끼친 지대한 영향력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야 알았다. 얼굴없는 중개자들의 끝없는 탐욕에 의해 제국이 쓰러지고 배고픔도 돈이 되고 권력도 사고 파는 세상의 이야기. 화도나지만 책 자체는 참 흥미롭다. 이 책은 원자재 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인 저자가 원자재의 생산과 이동, 소비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원자재가 있는 세계 곳곳을 직접 취재해 원자재 거래 뒤에 숨은 업계 실상을 알리는 책이다. 평생 원자재 거래의 내막을 취재해 왔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첫 책, 원자재 중개 산업의 인물과 업체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인 것이다.지난 75년전 석유, 금속, 곡물이 거래되는 시장 각각을 지배했을 뿐 아니라 세계경제가 변천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얼굴도 모르지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얼굴 없는 중개자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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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기 영채채를 추억하며
quite like the Southberves of the US
미국 중산층의 요건: 본인의 의견을 당당히 논리적으로 피력할 수 있는가. &amp;lt;-&amp;gt; 프랑스 &amp;lt;-&amp;gt; 현재 한국
be a connector for a group or a hub..(Ali @21bits of advice downloaded audio)
1ST; w/ the Fighters Family Code (@Sean Fagan MuayThai)
&amp;lt;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amp;gt;의 서두에서 필요성을 제기할 때 공통되는 대목.

○○(이)는 내 세계의 동남쪽을 환히 밝히는 메트로폴리스🗽야.

수고했어, 오늘도.
아자아자, 내일도!

HIGHLIGHTS

🔹️lastFIRE

2023. 6.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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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디자인으로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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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단어의 의인화를 담당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 인생의 극초반기를 마무리하는 데 있어서 순간순간을 돌이켜 보지 않을 테니까.

  • 일반인(현재의 나) 대상은 무조건 세 개 이하의 항목
  • 살짝 무시하면서도 같이 다니는 친구가 선언했을 때 언짢해지지 않을만한.


진심
을 다해 (방향성 다른 진심을 가깝고도 멀리서 보아왔다) 현대사회의 진정한 승자인 양 (질 좋은 잠을 최우선으로 추구) 초롱 탄탄 우직함을 실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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